본문 바로가기
음식 이야기

전통 설날 대표 간식, 한과 이야기

by kiki-5252 2025. 1. 20.


전통 설날 대표 간식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바로 한과가 떠오르실 겁니다.

 한과는 전통적인 설날 간식으로 빠질 수 없는 존재이다. 한과는 단순히 달콤한 간식이 아니라, 오랜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품고 있다. 쌀, 꿀, 참기름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들어진 한과는 설날의 풍요와 행복을 기원하는 음식으로, 조상들의 지혜와 손맛이 담겨 있다. 이번에는 한과의 유래, 종류, 조리법, 그리고 그 상징적 의미를 살펴보며 한과가 가진 매력을 재조명해 보자.


한과 이야기


한과의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의 제사 의식에서 사용된 간단한 떡과 과자가 한과의 기원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려시대에는 불교 문화의 영향으로 한과가 더욱 발전했다. 고급 재료인 꿀과 참기름을 사용해 만든 한과는 귀족층에서 귀한 대접을 받았으며, 궁중에서도 제사나 연회 때 빠지지 않는 음식이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한과는 명절과 혼례 등 중요한 행사에서 일반 백성에게까지 널리 퍼지며 한국 고유의 전통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간식을 넘어, 한과는 복과 장수를 기원하며 나눔의 의미를 담은 상징적인 음식이었다.



한과는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유과는 찹쌀반죽을 발효시킨 뒤 기름에 튀겨 꿀을 묻혀 만든다. 바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일품인 유과는 설날에 특히 사랑받는 간식이다. 이외에도 강정, 다식, 정과 같은 다양한 한과가 있다. 강정은 곡물을 꿀과 섞어 만든 간식으로, 고소한 맛과 바삭함이 특징이다. 다식은 곡물 가루를 틀에 넣어 눌러 만든 간단한 과자지만, 그 안에는 화려한 문양과 정성이 담겨 있다. 정과는 과일이나 채소를 꿀에 절여 만든 것으로, 단맛과 은은한 향이 매력적이다. 이러한 한과들은 설날 상차림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며, 각기 다른 맛과 식감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결국 한과는 단순한 설날 간식을 넘어 한국인의 정체성과 문화를 담은 귀중한 유산이다. 한과의 역사와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며, 올 설날에는 가족과 함께 한과의 달콤함을 음미해보는 것은 어떨까? 고소한 유과 한 조각, 달콤한 강정 한 입이 전하는 풍요와 사랑을 느끼며, 따뜻한 명절의 정취를 만끽해보자.